문학청년 시절, 미당 서정주 선생님으로부터, “문학을 하려면 반드시 성경을 읽어야 한다.
성경을 모르면 서양의 문학과 서양인들의 정신세계를 알 수 없다.”는 말씀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.
특히 “구약은 무한한 상상력의 보고이며 방대하고 장엄한 문학작품이다.”라고 하시면서 필독을 강권하셨던 기억이 납니다.
성경의 부분 부분들을 여러 차례 되풀이 읽고 묵상하면서 저는 비로소 이 장대한 서사시가
우리에게 일깨워주는 것은 하느님의, 당신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과 인간에 대한 무한한 사랑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