화이트홀
한여름 오페라 콘서트
오페라 콘서트가 있던 날, 막이 오르고 우리말 아리아가 공연장을 채워나가기 시작했다.
그 이름만 들어도 그 눈빛만 보아도 마음이 설레는 아리아.
황홀한 사랑의 순간, 애타게 그리는 마음, 아내를 떠나보내고 울부짖는 남편의 애달픔,
이 세상을 떠나 하느님의 품에 안기는 아리아까지…
관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인 동시에 내 인생의 노래이기도 했다.
우리말 가사로 노래를 부르니 성악가들의 몸짓 하나, 표정 하나에도
아리아에 깃든 정서가 그대로 표현되어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었다.
푸치니의 토스카,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, 모차르트의 마술피리…
오페라 아리아는 그 뛰어난 음악성에도 불구하고 가사의 뜻이 잘 전달되지 못해
성악가들도, 관객들도 애를 태운다. 뜻만 잘 전달된다면 주옥같은 아리아를 모두가 즐길 텐데…
그 점이 늘 안타까웠던 윤 학 변호사는 성악가를 옆에 두고 노래를 불러보게 하면서
가사 한 소절 한 소절을 정성껏 우리말 가사로 만들어
'우리말 아리아' 가사집도 출판하고, 화이트홀에서 초연도 했다.
우리말로 만나는 화이트홀 오페라콘서트는 오페라를 남의 나라,
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 삶, 내 이야기로 들려주어 우리의 사랑과 삶을 돌아볼 수 있게 하고
우리 내면에 잠자고 있는 아름다움을 깨워준다.
8월 22일(금) 오후 7시 30분 8월 23일(토) 오후 5시
공연예약 02-535-7034 문자예약 010-9241-7014
V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3만원 독자·동반자 20% 할인